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서구을)은 19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분열 초래’ 발언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 의원은 "1948년 친일파 청산을 위해 국회에서 반민특위 구성을 논의할 때 친일파의 앞잡이들이 국회에 난입해 ‘반민특위를 얘기하는 자들은 빨갱이들’이라고 외쳐댔으며 군사독재 시절 독재에 항거해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들을 당시 독재 정권은 ‘불온 세력’, ‘분열 세력’이라고 탄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일본 제국주의자, 반민특위를 결사반대했던 친일파, 민주화운동을 탄압했던 군사독재자의 사고, 바로 그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 정부라고 선동하는데 이는 한국당이 여전히 친일, 냉전, 독재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대한민국은 친일, 냉전, 독재의 후예들만을 위한 천년왕국이 돼야 하고 이에 반대하는 친일 청산, 평화, 민주의 후예들은 다 좌파들이니 없어져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좌파독재 장기집권을 위한 악법이라고 하는데 이는 촛불이 명령한 개혁입법이고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법안"이라고 반박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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