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에 경제 정보 제공과 기업 간 교류, 수출기업에 대한 애로사항 해결 등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수원상의에 따르면 지역 내 1천3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수원상의는 1908년 설립돼 올해 111년 된 상의로 전국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곳으로 뽑힌다.

특히 6년 동안 상근부회장으로 근무하던 홍지호 부회장이 지난해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회원사와 지역 기업에 대한 서비스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K-Move 스쿨’을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2015년부터 ‘K-Move 스쿨’을 개설, 수원지역 내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유수의 IT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3기 연수생 90명 중 79명이 일본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상시 전문인력을 배치해 지역 내 기업 활동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원상의는 변호사 1명, 변리사 2명, 관세사 1명, 노무사 2명, 법무사 1명 등 총 7명의 전문 자문위원을 둬 현장 지원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지식재산정보분석사 1명, 지식재산정보검색사 2명, 원산지관리사 2명, 직업상담사 1명 등 총 6명의 기업전문가를 상시 배치해 기업 수준에 맞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분야별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업실무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상시 개설하고, 수원상의 내에 종합콜센터를 둬 재무·매너·연말정산 등 다양한 문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메일링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최신 정보와 전문가들의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매월 한 차례 열리는 수원경제포럼 조찬세미나는 1997년부터 146번의 강의를 통해 경제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지역 기업의 CEO 등에게 전수했다. 최신 경제 동향과 전망, 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 경영 방향을 제시해 지역 최고 경제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홍지호 수원상의 회장은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동행하는 게 낫다"며 "지역 내 좋은 기업이 많이 생길 수 있게 수원상의가 좋은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법정기념일인 ‘상공의날(20일)’을 올해부터 ‘상공인주간(18∼22일)’으로 확대 진행 중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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