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9일 축구대표팀 ‘완전체’ 소집 훈련 전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백승호 등과 귀국해 1시간 안팎 강도 놓은 훈련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9일 축구대표팀 ‘완전체’ 소집 훈련 전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백승호 등과 귀국해 1시간 안팎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완전체’를 이루고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대비한 전술 완성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째 담금질을 이어갔다. 훈련에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이날 오전 귀국한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 오후 3시 도착한 이청용(보훔) 등 해외파 3명까지 참가해 소집 대상 27명 선수 전원이 모였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강인은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에 뛰지 않아 선배들과 워밍업, 패스훈련, 패스 위주의 미니게임까지 1시간 안팎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장애물을 놓고 몸을 푸는 워밍업 때는 황인범(밴쿠버)과 김민재(베이징 궈안) 사이에서 피지컬트레이너가 지정해 준 체력훈련을 거뜬히 마쳤다.

이강인은 이어 하프라인을 중심으로 그라운드 반쪽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패스하는 훈련 때도 밝은 표정으로 황인범 등과 패스를 주고받았다. 20분 미디어 공개 훈련이 끝난 후에는 취재진을 물린 채 조끼를 입은 선수와 조끼를 입지 않은 선수들로 나눈 간단한 미니게임을 이어갔다. 다만, 이청용과 백승호는 주말 경기를 뛴 데다 12시간 안팎의 비행기 탑승으로 피로가 쌓인 점을 고려해 최태욱 코치와 운동장 바깥을 가볍게 뛰는 것으로 첫날 훈련을 대신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 내용과 미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국가대표 은퇴로 ‘세대교체’에 직면한 벤투 감독은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 평가전 때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해 시험할 예정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함해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이강인도 두 차례 평가전 때 교체 선수로 벤투 감독의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감기 증세를 보인 수비수 김진수(전북)는 이틀 연속 훈련에서 빠진 채 휴식을 취했다. 주말 경기 때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정승현(가시마)은 실내에서 재활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 3명 모두 볼리비아와 평가전 때는 부상에서 회복돼 출격 대기를 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20일에도 담금질을 계속하며, 볼리비아와 평가전(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을 하루 앞둔 21일 울산으로 이동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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