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경찰의 빠른 조치로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차량을 몰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연수경찰서는 지난 17일 0시 57분께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선학사거리 인근에서 마약을 투약한 후 차를 몰고 역주행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1)씨를 형사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일 음주운전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어눌한 말투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음주 측정을 했으나 감지되지 않자 약물 복용을 의심하고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그의 차량 내부에서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위험상황을 적극적으로 신고한 시민 B(60)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연수서 관계자는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적극적인 신고로 신속한 마약사범 검거에 도움을 주신 시민께 감사하다"며 "마약류 관련 범죄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마약사범에 대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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