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역 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시는 체계적이고 강력한 쓰레기 감량·재활용 정책으로 생활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과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화하고, 이를 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수원시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총 38만8천681t으로 예상배출량 43만7천588t보다 평균 11.2% 감소했다. 시는 올해 생활쓰레기 배출량을 18만1천426t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 중 3만2천700t(18%)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내 배출되는 생활쓰레기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재활용쓰레기는 늘었다. 시의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은 2018년 3만1천810t으로 2017년 2만1천232t보다 49.8% 증가했다. 올해는 재활용품 분리수거 목표를 3만3천440t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준 배출량보다 3만3천988t(6.9%)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대상 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 9개소를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45만7천938t으로 기준배출량 49만1천926t보다 3만3천988t 적었다.

시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SNS 등을 이용해 배출 단계부터 시민들에게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적극 알리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 형식으로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도서관에 개설하고, 여름방학 기간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환경관리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 단지에만 설치된 무선인식(RFID·음식물쓰레기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만든 기계) 기기를 일반 주택가에도 확대한다. 이달 중 설치 지역 4개소(구별 1개소)를 선정하고 7월부터 시범운영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