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열린 차담회에서 개각 발표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국무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김영춘 해수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문 대통령.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전 열린 차담회에서 개각 발표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국무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김영춘 해수부 장관, 김부겸 행안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발전 전략의 핵심"이라며 "평화·번영의 한반도와 신경제지도는 신남방정책·신북방정책과 함께 완성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제조업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제조업의 활력제고를 위해 정부가 전력하겠다면서 관계 부처의 분발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올해 첫 순방으로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다녀왔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 발전에 따라 외교·경제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아세안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성장이 빠르고 앞으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면서 "그런 면에서 아세안은 우리의 미래이며,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국가들도 우리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에 방문한 3개국 모두 우리 신남방정책과 각국의 국가발전 전략을 접목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와 인프라 수주 기반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했다"며 "말레이시아와는 한류·할랄의 결합으로 2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할랄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한·아세안 FTA와 별도로 양자 FTA를 체결해 교역·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2위 투자국인 캄보디아는 양자 관계뿐 아니라 아세안 및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에 중심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순방이 우리 기업 활동 무대를 넓히고 교역 시장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의 확고한 지지와 협력을 또 확인했다"며 "아세안 국가들은 북한과 오랜 기간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관계부처는 이번 순방 성과를 토대로 실질 성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며 "특히 올해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처음 정상회의로 승격된 한·메콩 정상회의가 신남방정책을 강화하고 아세안 및 메콩 국가들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전통 주력 제조 분야의 고용 부진이 계속된다는 점이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서 "세계 경제 둔화로 세계 제조업 경기 전반이 어려우나 외부 탓만 할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력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내놓은 분야별 대책이 제대로 잘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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