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원도심 균형발전 업무토론회’가 열려 시민들이 토론패널들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원도심 균형발전 업무토론회’가 열려 시민들이 패널들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생활권별 특성을 달리한 원도심 균형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원도심 균형발전분야 업무토론회를 열어 균형발전계획의 주요 방향을 공유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정은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원도심 지역별 특성을 살리기 위한 네 가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거점중심 특화발전을 목표로 ▶역사·문화자원 활용 ▶경제기반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노후환경 개선을 위해 ▶저·미이용 공간을 활용한 생활공간 활력 제고 ▶노후 주거지 및 상권재생 등의 사업을 구상했다.

세부 계획은 생활권별로 나뉜다. 중부생활권은 문화·관광에 초점을 맞춘 노후주거환경개선 방안이 나왔다. 개항장문화도시 조성이나 폐선부지 활용, 노후 일반산단 재생 등이 대표사업이다. 남부생활권은 노후화된 남동국가산단 주변을 재생하고 원도심 순환생태축을 조성해 생활녹지 공간을 만든다. 동북생활권은 주택과 공장이 섞여 있는 일반공업지역의 환경을 정비한다. 부평역 역세권과 경인교대입구역 등으로 원도심 상업지역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서구를 포함한 서북생활권은 원도심과 연계한 대중교통망을 확대하고, 신산업을 키우는 것이 과제다. 아시아드 종합경기장을 활용한 컨벤션센터 조성사업 등도 계획안에 담았다. 강화·옹진생활권은 평화관광거점으로서 교동도 평화의 섬, 어촌뉴딜 300 특화, 관광·커뮤니티 복합플랫폼 사업 등을 계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원도심과 연계한 해양친수도시 조성 방향과 제3보급단 이전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방향도 다뤄졌다. 시가 추진하는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 22곳 중 원도심과 연계 가능한 사업은 총 9곳이다.

소래포구 물량장과 화수부두, 만석부두, 북성포구 등 지역자산 콘텐츠 발굴과 소래 해넘이다리 인근 낚시체험 공간, 남항 바다쉼터 조성 등이 있다. 아암도와 청라일반산단 해안 주변에 조망공간을 만들고, 용현갯골수로를 친수공간으로 개방 가능하다. 우선 추진가능한 지역으로는 화수부두·만석부두 특성화 사업과 청라 산단 해양체험공간, 소래습지공원 해양데크 설치, 해넘이 다리 체험공간 설치 등이 제시됐다.

원도심 활성화 주요 사업인 제3보급단 이전은 오는 연말까지 타당성 용역을 통해 방향을 결정한다. 부대로 인해 단절된 서구 가좌동과 부평구 산곡동을 연결하고 광역교통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동선체계를 구상한다. 한남정맥인 철마산∼원적산의 녹지축을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 여론을 반영한 공공편익시설도 검토한다. 오는 8월께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 의견을 듣고 이전 협의와 대체시설 설계 등을 거쳐 2025년까지 부지개발 사업을 완료할 구상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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