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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가 지난 2011년 NSIC로부터 매입해 복합쇼핑몰을 개발하기로 한 송도국제도시 3공구 F6-2블록 일원 사업부지.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될 예정인 ‘이랜드몰’이 유통·숙박시설을 아우르는 통합개발로 추진된다.

경관·건축심의까지 마친 ‘롯데몰’은 착공 시점이 안갯속이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사거리에 들어서기로 한 이랜드 복합쇼핑몰 사업이 1·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지 않고 한꺼번에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랜드 측은 송도 내 대형 유통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유통시설과 숙박시설이 접목된 통합개발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랜드 측은 사업계획변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토지매매계약 당사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행정절차의 첫 관문인 경관심의는 올 하반기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NSIC는 이랜드 측에 오피스과 호텔, 쇼핑몰 등으로 제안된 기존 사업계획에 오피스텔 도입 등 수정사항 있는지 사업계획서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제출되지 않았다.

인천대입구역 사거리 맞은편에 세워지는 롯데복합쇼핑센터는 지난해 말까지 경관·건축심의를 모두 마친 상태다. 당초 오는 7월께 착공 예정이었으나 소방·재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착공 시점이 더 지연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측 역시 현재 착공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롯데몰 부지 옆에 건립된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은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오피스텔과 호텔, 쇼핑몰, 영화관 등이 동시에 들어설 수 있도록 롯데 측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다방면으로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 수분양자들은 오피스텔이 조만간 준공되면 잔금을 모두 납부해야 하는데, 롯데 측이 쇼핑몰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당초 이 지역 사업시행자인 NSIC가 이들 부지를 제3자에 매각하면서 개발 지연에 따른 법적 강제를 두지 못한 구조를 지적했다. 롯데 측은 2010년 NSIC로부터 송도동 8-1 일원 41만여㎡ 땅을 계약해 샀고, 이랜드 측은 이듬해 송도동 94 일원 9만여㎡의 땅을 NSIC로부터 매입했다. 하지만 이 계약조항에는 NSIC가 인천경제청과 맺은 계약 등에 나와 있는 2년 혹은 5년 단위 착공 준수나 사업계획 승인 여부 등 사업 지연을 막을 수 있는 제재조항은 없다.

이랜드 측 관계자는 "비록 느리지만 내부에서 사업계획 수정안을 확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롯데 측 관계자는 "정확한 착공 시점에 대해 답변 드릴 수 없다"고 했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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