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가보훈처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손 의원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받을 수 없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 부친 손용우 선생은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다.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으나 작년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7번째 신청을 앞두고 손 의원이 당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에서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논평에서 "손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일 때 부친에 대한 건국훈장 수여가 손쉽게 결정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도 손 의원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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