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노인의 따뜻한 복지 보금자리 역할을 맡을 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수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20일 각각 이전·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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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 수원천로 347(북수동)에 건립된 노인지회·전문기관은 전체 면적 1천283.0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1층에 노인지회, 2층에 전문기관이 입주했다. 시비 104억 원, 국비 3억 원, 도비 3억 원 등 총 사업비 110억 원이 투입됐다.

노인지회에는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교육·체험 등을 진행할 프로그램실과 강당, 노인지회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전문기관에는 상담·치료실, 사무실 등이 조성됐다.

시는 2016년 8월 노인지회·전문기관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8월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듬해 5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2월 완공했다.

노인지회는 2009년 수원시니어클럽 건물 일부에 개관했으나 공간이 좁아 프로그램 운영에 제약을 받았다.

이번 이전 개관으로 지역 노인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노인지회 주변을 노인 복지·문화·일자리를 아우르는 노인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2016년 12월 장안구 수원천로 329번길 1에 개관한 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신고 접수, 현장 조사, 아동학대 여부 판단, 피해아동·가족 상담, 아동학대 예방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도 부족한 인력, 협소한 사무실(총면적 288㎡)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과 아동 지원 업무에 제약을 받았다. 새로 문을 연 전문기관 면적은 558.95㎡로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개관식에는 염태영 시장, 이병학 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장, 안소영 수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 지역주민 3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기념사에서 "모두가 함께 잘사는 포용도시는 선심 쓰듯 복지정책을 베푸는 도시가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라며 "이곳이 아픔을 겪은 아이들과 노인이 함께 행복을 나누고 세대 간 장벽을 허물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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