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안성시는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한 ‘안성시 즐거운 변화 BEST 10’을 발 빠르게 실행하며 행복한 도시 건설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우석제 시장은 지난 1월 8일 안성맞춤아트홀 대강당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설명회를 열어 기해년 ‘즐거운 변화 베스트 10’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1분기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10개 핵심 공약 가운데 이미 절반을 진행하고 있어 올 한 해 안성시의 심상치 않은 약진을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 안성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경제-지역화폐 조례 제정, 138억5천만 원 투입

 지난해 12월 20일 안성시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돼 올해 처음 시도되는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역화폐는 노인의료비 85억 원, 청년배당 21억 원, 산후조리비 5억 원, 일반발행 10억 원, 사회복지시설 처우개선비 2억5천만 원 등으로 여기에 공무원 복지포인트 15억 원을 100%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 발전에 대한 공직사회의 의지를 반영했다.

 시는 이달 내 지역화폐 가맹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운영대행사를 통해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으로, 4월부터는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일자리-미래지향적 산업단지 조성과 맞춤형 일자리 제공

 안성은 수도권 규제 및 송탄 유천취수장 규제로 인해 도시개발이 요원했으나 지난해 말께 수도권에 배정된 산업단지 물량의 57%를 확보하고, 경제활동 친화성 개선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업도시의 새로운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성면 일대 약 85만㎡에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안성테크노밸리 조성 관련 공급물량을 확보했다. 테크노밸리에는 총 사업비 2천200억 원이 투자되고, 1조7천억여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천 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시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해 신규 일자리에 안성시민의 우선 채용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일자리 목표 공시제’ 종합계획을 수립, 2022년까지 일자리 6만 개를 신규 창출할 계획이다.

▲ 미래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이 미국 브레아시 현지 학생들과 교육을 받고 있다.
# 농업-교육에서 판매까지 책임진다

 도·농복합도시인 시의 비전에 농촌이 빠질 수 없다. 로컬푸드의 강자로 타 시·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시는 최고의 자리를 지속해서 지켜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12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퍼스트 브랜드 대상에 빛나는 ‘안성마춤 브랜드’의 쌀, 포도, 배, 한우, 인삼 등 5대 특산물의 우수 품질을 지켜가고 먹거리 주권의 대표 주자인 쌀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시는 미질이 우수한 품종을 소개하고 농가 교육을 확대한다.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해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57회 열었던 직거래장터를 올해는 동탄 SK뷰파크와 용산 LG유플러스 등 3곳으로 확대해 매주 1회 운영할 예정이다.

▲ 지난 1월 25일 안성시와 (주)대원고속, 금호고속(주), (주)동양고속 관계자가 모여 ‘안성~서울 Non-Stop 직행버스 운행’에 관련한 MOU를 체결하는 모습.
# 교육-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미래 인재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시는 시책사업으로 2012년부터 자매결연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시에 시의 우수 중학생들을 겨울방학 동안 보내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 1월에도 30명의 학생이 브레아시를 다녀옴으로써 지금까지 총 155명의 학생들이 멀리 미국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영어를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새롭게 옛 백성초 자리에 문을 여는 ‘안성시 미래교육지원센터’는 시 교육정책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 준다.

 센터는 시 직영으로 운영되며, 지역 교육사업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과 학교가 함께 하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교육자원 네트워크 사업도 수행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탐색하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복지-에너지도 복지다. 에너지 사각지대 없는 농촌 위해 40억 지원

 시는 에너지 소비 없이 풍요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가 불가능함에 따라 질 좋은 에너지를 비교적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를 복지의 범주에 넣고 보개면·일죽면·죽산면·삼죽면·고삼면 등에 자체 예산 40억 원을 지원한다.

 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69.3%로, 경기도 평균인 91.9%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도시가스 중압관은 1m당 약 45만 원, 저압관은 40만 원으로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시는 경기도가 무상 지원해 주는 ‘의무적 투자지원사업’ 조건을 갖추지 못해 자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도시가스 보급률이 현저하게 낮은 동부권 농촌지역 위주로 우선 공급하며,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 4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 우석제 안성시장이 신년 시정방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교통-서울까지 1시간, 출퇴근 편리한 교통과 사통팔달의 교통거점도시 기반 마련

 안성에서 서울까지 직통버스가 개설돼 3월부터 서울까지 1시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시는 ㈜대원고속, 금호고속㈜, ㈜동양고속과 지난 1월 25일 ‘안성~서울 NON-STOP 직행버스 운행’ 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버스를 이용해 서울을 갈 때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국도 38호선과 6개의 중간 정류소 등으로 2시간 30분이 소요됐던 시민들의 많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시는 서울~세종 제2경부고속도로가 빠르게 속도를 냄에 따라 기존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 고속도로 외에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40년 동안 철도가 없었던 시에 평택~안성~부발 국가철도 사업이 추진된다. 사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환황해권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사진=안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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