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재판 일정과 경기도정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예정에 없던 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했다.

20일 경기도는 "이 지사는 건강상(감기 몸살)의 이유로 오늘(20일) 하루 연가를 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지사는 이날 예정됐던 ‘쌍용차 우선구매 기념식’과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식’ 등에 참석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이 지사가 휴가를 제출함에 따라 김희겸 행정1부지사 등이 이 지사의 자리를 대신했다.

이 지사의 이날 휴가를 두고 도청 안팎에서는 도정과 재판을 연이어 수행하는 강행군이 겹치면서 무리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주 2회씩 재판에 참여하는 일정이 수 주째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역화폐를 비롯한 도의 주요 정책들이 실질적인 추진 단계로 접어들면서 도정 역시 최근 급증하고 있어 과할 정도로 꼼꼼히 업무를 챙기는 업무 스타일의 이 지사가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낼 만도 하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이 지사 측 한 관계자는 "이 지사의 본인 성격상 대충대충이 안된다. 일일이 확인하고 점검해야 하는데 일이 겹치다 보니 과로 후유증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