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은 20일 수원 팔달사 대웅전에서 수원 평화나비가 주관한 고(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 1주기 추모다례재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자 안 할머니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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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례제는 명종,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유족대표의 분향에 이어 헌화, 묵념, 추모시, 추모법어, 추모사, 추모다례시식,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고 안 할머니는 1941년 서울 마포구 복사골에서 연행돼 내몽고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1992년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이듬해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 뒤 일본에 진정성 담긴 사과를 요구해오다 지난해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조 의장은 추모사에서 "3·1 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했지만 지금도 우리는 기쁨을 온전히 느끼지 못 한다"며 "슬픔 속에서도 평화를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은 안 할머니의 정신을 이어받아 위안부 할머니들과 끝까지 투쟁에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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