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SK인천석유화학, 두산인프라코어 등 인천지역 매출 상위 3대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나아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5조3천1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5조791억 원)에 비해 4.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천548억7천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천271억600만 원) 대비 22% 뒷걸음질쳤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19억3천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667억9천700만 원에 비해 22.6% 증가했다.

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액 상승을 보였지만 조선·자동차 가격 인상 반영이 늦어지고, 통상임금 판결로 일회성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SK인천석유화학도 호실적을 보였다.

SK인천석유화학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조5천73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7천341억 원) 대비 45% 크게 올랐다. 영업이익은 1천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천146억 원) 대비 13%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천31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천878억 원) 대비 77%나 올랐다. 이익잉여금은 1천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210억 원) 대비 762% 불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파라자일렌(PX) 시황 및 유가 상승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7조7천301억 원, 영업이익은 8천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7%, 2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0%로 전년 대비 10.1%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대형 및 소형 건설기계, 엔진 등 사업 부문에서의 호조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도 아시아 및 북미·유럽·신흥국 등 전 세계 건설기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년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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