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추홀경찰서가 지역 내 공원 3곳에 여성 안심화장실을 만들었다.

20일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수봉공원, 석바위공원, 신비공원 등에 설치된 여성 안심화장실 내부에 특수형광물질(Pink Guard)이 칠해져 있어 불법 촬영을 예방하고 범인을 추적할 수 있다.

특수형광물질은 손이나 의복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는다. 이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안 되지만 자외선 랜턴 같은 특수장비를 비추면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용의자 추적과 증거물 확보 등 범인 검거에 효과가 있다.

또 미추홀경찰서는 여성 안심화장실 입구에 경고판을 부착했고, 점검 기기를 활용해 불법촬영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를 점검한다.

미추홀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서와 지자체, 민간기업 등과 함께 협업체계를 구축해 앞으로도 범죄예방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