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모든 국공립어린이집이 경기도가 구축한 회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에 따르면 연간 3조 원에 달하는 보육 관련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민선6기인 2017년 8월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9월부터 도내 국공립어린이집 700여 곳을 대상으로 의무 도입하도록 했다. 민간어린이집은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의무 도입 시행 6개월 만인 지난 18일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792곳 모두가 이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민간·가정·협동조합 등 민간영역 어린이집의 참여는 도내 어린이집 1만1천570곳의 11%인 1천280곳에 불과해 답보 상태를 보였다.

도는 민선6기 보육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을 자체 구축했으나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의 강한 반대로 시스템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회계시스템은 모바일 앱으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회계업무 처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종이서류 관리의 불편함을 덜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며 "‘공정’을 강조하는 민선7기 경기도는 생활적폐 청산 과제로써 어린이집 회계시스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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