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유한국당은 더 늦기 전에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마지막 급행열차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열차에 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방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직접 합의해 놓고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 내용을 휴지쪼가리로 만들어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더 과감하게 평화의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제재가 즉시 풀릴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탄력근로제 확대를 멈추고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킬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한다"며 "한국당도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감소시키는 주휴수당 폐지의 꼼수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같은 당 심상정(고양갑)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회의원 셀프 세비 결정 방지법, 셀프 해외 출장 심사 방지법, 셀프 징계 방지법 등 ‘셀프 방지 3법’ 국회 통과를 호소했다.

그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되살아나는 박근혜의 망령과 노회찬 정신의 싸움"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노 의원의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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