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서구가 지난 19일 청라 엘림아트센터에서 ‘지역의 향토문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문화정책 대토론회를 열고 지역 문화전문가와 함께 논의를 하고 있다.  <서구 제공>
▲ 인천시 서구가 지난 19일 청라 엘림아트센터에서 ‘지역의 향토문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문화정책 대토론회를 열고 있다.<서구 제공>
인천시 서구가 지역 문화예술을 꽃피우기 위해 과감한 지원에 나선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 19일 청라 엘림아트센터에서 열린 지역 문화전문가 31명과 함께 ‘지역의 향토문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문화정책 대토론회에서 문화예술분야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이 청장은 "서구의 문화가치를 높이고 서구가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4억 원 규모의 민간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주민참여예산 200억 원 중 남아 있는 80억 원을 문화예술분야 등에 일부 배분해 문화예술을 꽃 피우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하겠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콘체르트아트하우스 고춘 감독은 "박연과 함께 아악을 정리한 대제학 류사눌의 묘가 경서동에 자리잡고 있는 점을 근거로 류사눌국악당과 류사눌국악제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승용 인하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는 "서구는 생활문화동아리가 인천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이라며 "문화민주주의를 통해 공간과 운영비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나올 시점이 됐다"고 역설했다.

반면, SK인천석유화학 이도원 사회공헌부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강당을 개방하기 위해 교장선생님들을 설득하는데 6개월이 걸렸다"며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꼬마세상 김일준 대표도 "대규모 축제나 행사 시 서구 문화예술인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방안이 포함돼야 지역예술인들도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현 청장은 "서구만의 문화가치를 발전시키는 것이 구정 최우선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전문가들과 함께 서구 문화정책에 대해 지속해서 토론하고 생각해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문화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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