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대학에서 배운 농협정신과 이념, 그동안 근무 경험과 지식, 농협상무로서 체득한 경영 능력과 섬김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좋은 농협을 넘어 위대한 농협, 조합원이 중심인 명품복지 전국 1등 하남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제16대 하남농협 노용남(60)조합장은 20일 취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모든 조합원이 당당하게 대접받고 골고루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협동조합다운 하남농협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 조합장은 1984년 광주군 도척농협 입사를 시작으로 1986년 하남농협과 인연을 맺은 후 덕풍지점 초대 지점장을 시작으로 역말·신풍·신장동·중앙 등 지점장과 본점 상무 등을 역임하며 33년을 농업인, 조합원과 함께 해 온 농협전문가이다.

그는 "원칙과 기준,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특혜와 불공정 없는 정도경영,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모시고 최대의 복지 혜택을 드리는 섬김경영, 부정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고 부실채권 제로화를 달성하며 365일 사고 없는 클린경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조합원 만남의 날을 제정해 투명한 운영 공개를 통한 소통경영, 당당한 조합원, 열린 임원, 신바람 난 직원이 함께 하는 노사원 위원회를 설치해 가치를 바탕으로 상생경영, 조직을 슬림화하고 조합원별 맞춤 복지를 위한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경영 등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조합장은 "새로운 농협, 깨끗한 농협, 튼튼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조합장 임기 2년 후 중간 평가제도를 도입, 운영평가 자문위원들과 경영에 대한 중간점검을 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으며, 조합원 실태조사 및 서류징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로 조합원 영농 종사 불가로 인한 자연탈퇴 시에도 복지사업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고, 조합원 대출금리를 NH농협은행 수준으로 인하해 조합원의 필요를 채워 드리고 조합원이 신뢰하며 다시 찾고 싶은 경제사업장으로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농협예식장, 농협주유소, 농협카센터, 하남농협가족 추모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으며, 하나로마트를 전담할 유통경제 전문상임이사제도 도입, 농산물 출하대금 정산수수료 징수 폐지, 3개 작목반연합회 사무실 무상 대여와 간사 수당 지원, 원로 조합원 관내 목욕탕 및 이·미용실 자유이용쿠폰 증정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노 조합장은 "하나로마트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은 조합원 자녀 및 손자·손녀를 우선 채용하고, 그 외 비정규직 직원은 공개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라며 "연채채권 0%대, 부실채권 제로화를 임기 내에 달성하겠으며 수신 1조2천억 원, 여신 8천억 원, 자기자본 1천억 원을 임기 내에 달성해 상호금융 2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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