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군 장병들이 평일 외출 때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대중교통 문제를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파주시와 육군 등에 따르면 지역 내 복무 장병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장병들은 택시 수요가 특정시간에 몰려 이용하기 힘들고 요금이 비싸다, 버스 배차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버스를 놓치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설명했다.

또 장병들은 PC방과 음식점, 미용실 이용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또 군인이라고 업소들이 불친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밖에 영화관 등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 달라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장병 중 37%가 평일 외출 때 3만∼4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명이 1회 외출 시 지출한 금액은 3만∼4만 원(37%), 2만∼3만 원(35%), 2만 원 이하(17%), 4만∼5만 원(8%), 5만 원 이상(3%) 순으로 나타났다.

외출 시 PC방(41%)을 많이 이용했고 음식점(40%), 미용실(7%), 목욕탕(7%), 볼링장·당구장·노래방·카페(5%)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시는 지난달부터 군 장병의 평일 외출이 전면 허용돼 군인에게 가격할인 혜택을 주는 ‘군 장병 위생 할인업소’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군 장병 위생 할인업소’는 업소를 이용하는 장병을 대상으로 가격할인 혜택을 주는 업소를 말한다.

지난달 초 파주 지역 내 87개 업소에서 최근까지 108곳으로 늘렸다.

시는 군 외출 인원의 증가에 따른 막대한 경제효과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으로 흡수해 식품 및 공중접객업소의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했다.

파주=박용규 기자 pyk120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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