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2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개동의 A고등학교는 지난 15일 학생 17명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부평구보건소에 신고했다.

구 보건소 등은 학생과 학교 급식 종사자의 인체 가검물을 비롯해 보존식, 환경 가검물 등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 조사를 의뢰했다.

A고등학교는 증세가 있는 학생들에 대해 등교 중지를 권고했다. 신고 이후 추가적으로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17일 1명, 18일 14명, 19일 7명, 20일 4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학생 12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감염성 질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A고등학교는 20일 단축수업을 해 급식을 제공하지 않았고 21일부터 22일까지 빵 등의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이 나올 때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