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아파트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원가 검토 자문서비스’를 통해 1년간 관리비 18억 원 상당을 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문서비스는 지역 내 각 아파트 관리소의 요청에 따라 시가 직접 공사 및 용역에 대한 설계원가를 검토, 적정한 공사비를 책정해 주는 제도다. 공사비 부풀리기 및 업체 담합 등을 예방해 공정계약을 유도하고, 공신력 있는 자문으로 공사비에 대한 주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공사 18건(총 62억8천600만 원)의 설계내역을 검토해 총 18억2천9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견적서 검토에 그치지 않고 현장조사 및 도면 확인을 통해 공사대금 및 물량을 직접 산출하는 등 공사원가계산서로 재작성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해당 서비스 이용 단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 및 재이용 의사가 100%에 달할 만큼 이용자 만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수 주택과장은 "업체 측에서는 당초 제시한 비용보다 감액되니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유찰된 경우는 없다"며 "1건당 평균 금액 절감률이 29%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관리비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어 최근 급격히 신청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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