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무궁화호 객실감축철회 양평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광주을)의원의 주선으로 철도공사 측과 면담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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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성 국회의원과 백종덕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이영주 경기도의원, 여현정 양평경실련 사무국장, 홍승필 양평군공무원노조 위원장, 김연호 철도노조용문차량지부 지부장, 유선영 은혜재단정상화비상대책위원장, 철도공사 여객마케팅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주 도의원은 그동안의 경과와 소통 과정의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이어 양평대책위 관계자가 철도공사 측의 입장을 듣고 철도 객실 감축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또 지역주민 4천382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빈약한 재정자립도와 중첩 규제 등 양평의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이 불가결의 요소임을 호소하고, 무궁화호의 경우 서민 이용률이 높고 양평경제와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피력했다.

 양평대책위 관계자는 "노후 객실 폐차가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하면 신차 구입 및 투입계획 등을 시의적절하게 세우는 등 적절한 방안을 모색해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철도공사가 주민들에게 제공하던 공공서비스를 축소하고 경제논리에 의해 객실 감축이라는 발상을 했다는 자체가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그 피해와 책임을 서민들에게 전가하는 꼴"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한 채 "양평 주민의 요구를 감안해 충분한 검토를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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