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2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해외 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호찌민 사무소는 변화하는 베트남 물류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천항의 물동량 증대 및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치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찌민 총영사,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 베트남 진출 국적선사 및 물류업계 20여 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홍보설명회를 겸한 오찬간담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IPA는 인천항 베트남사무소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주호찌민 국내 기업 주재원들의 인천항 이용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인천~베트남 간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8년 대비 16.5%나 증가했다"며 "베트남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교역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인천항을 이용하는 국적선사와 물류기업의 애로사항을 더욱 가까이에서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312만TEU의 10%인 31만8천TEU에 달하는 등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교역 국가이다.

 한편, IPA의 첫 해외 대표 사무소는 2014년 홍콩에 설치돼 물동량 유치에 많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해운항만 트렌드와 인천항과의 교역환경 변화 등으로 홍콩 대표사무소를 폐쇄하고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올해 말 중국 상하이에 대표사무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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