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인천국제공항에서 수소충전소 이용이 가능해진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사업시행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공사는 국내에서 수소차 보급 정책 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외 여행객들이 주로 몰리는 인천공항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월 말까지 인천공항 내 예정부지 약 1천700㎡를 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29일까지 법인이나 단독,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자를 모집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다음달 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약 30억 원(추정)으로 민간사업자가 50%, 환경부 민간보조사업 지원 50%가 투입된다. 공사는 올해 12월 31일까지 환경부 민간보조 사업과 동일한 시점에 설치하고, 선정된 사업자는 설치 후 10년 동안 운영권을 갖는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가 환경부 민간자본보조사업 선정에서 탈락한 경우 지위를 상실한다.

공사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업무용차량 및 셔틀버스를 단계적으로 수소차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이번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면 하루 10시간 운영기준으로 승용차 50대, 버스 10대가 동시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 주차장 등에 약 6억 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을 확대해 설치했다. T1 장기주차장 P1·2구역에 총 4기(각 2기)를 설치됐고, T2 단기주차창 및 지상 1층 동·서측 총 8기(각 4기)를 배치됐다. 공사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인천공항 장·단기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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