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축지구 건설현장에서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크레인에 승용차를 매단 채 근로자 3명이 고공농성을 벌였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현장 근로자 A씨 등 3명은 덕양구 지축지구 중흥건설 시공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에 10m 높이로 승용차를 매달았다.

차량 운전석에는 A씨가, A씨의 동료는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간 채 농성을 벌였다.

다른 한 명은 타워크레인 운전석에 있었다.

이들은 총 3천800만 원의 대금이 체불됐다며 신속한 해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관계자의 설득 끝에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지상으로 내려왔으며, 조만간 업체 관계자와 면담을 하기로 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박용규 기자 pyk120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