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도심에 바람길(숲)을 만들어 미세먼지 등을 날려 보낸다. 녹지와 녹지, 녹지와 공원 등을 연결하고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다.

21일 시 등에 따르면 중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남동구 등 8곳에 도시 바람길 숲을 만든다.

국비 90억 원, 시비 47억5천만 원, 구비 42억5천만 원 등 총 180억 원을 들인다. 디딤 숲 10.9㏊, 확산·연결 숲 12.1㎞다. 오는 5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2021년 11월까지 바람길 숲 조성을 마친다.

서구 석남녹지 바람길 확산 숲(6만4천805㎡·석남동 203-13 일원)은 조성하지 않은 석남녹지를 68억 원을 들여 추가로 만들어 기존 녹지와 연결한다. 차폐와 다층구조 나무를 심어 바람길 녹지를 조성한다.

서구 가좌녹지∼한남정맥(원적산·철마산)∼석남녹지도 연결한다. 12억 원을 들여 4㎞짜리 바람길 숲을 만든다. 부평구 십정동 디딤 숲·연결 숲도 확충한다. 인천교녹지∼십정녹지∼중앙공원을 연결한다.

백범로 연결 숲 1.3㎞, 방축로 디딤 숲 0.4㎞다. 6억 원을 들여 2열 가로수를 심어 바람길 녹지를 꾸민다.

중구 신흥동과 미추홀구 용현동 일원 수인선 폐철도는 14억 원을 들여 바람길 숲(2.6㎞)을 조성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녹지∼수인선∼인천항을 연결하고 수인선∼주인공원 녹지축을 잇는다.

부평군용철도도 디딤 숲으로 만든다. 부평구 산곡2·3·4·부개동으로 이어지는 폐철도 노선을 20억 원을 들여 바람길 숲(3.8㎞)을 조성한다. 청천동에는 맑은내 바람 생성 숲이 만들어진다. 18억 원을 들여 청천동 산 3-2 일원 장수산 훼손지를 복원(8천143㎡)해 바람길 숲을 만드는 것이다. 부평동 산 35-6 일원에는 16억 원을 들여 2만1천775㎡ 규모로 바람 생성 숲이 조성된다. 희망공원 훼손지를 숲으로 복원한다.

연수구 선학동 149-1 일원에는 18억 원을 들여 선학동 바람 생성 숲(1만6천419㎡)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바람길 숲을 만드는데 비오톱과 3차원 디지털 가상도시를 만드는 것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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