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남동구 평생학습관 강당에서 진행된 ‘남동구 교복은행’ 행사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교복을 고르고 있다.
▲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남동구 평생학습관 강당에서 진행된 ‘남동구 교복은행’ 행사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교복을 고르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는 ‘경쟁력 있는 미래형 혁신 교육도시 남동구’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과 ‘인천시 남동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등에 근거해 실시하고 있는 교육경비 보조금 사업은 인천의 최우수 학군 조성 및 지역교육의 전반적인 질 향상을 위해 학력신장 학교지원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또 교육정보화 사업과 드론 및 코딩 프로그램 교육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고차원적 인지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월 말께 열린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대상 및 지원액 결정 심의위원회에서는 올해 31억여 원을 지역 내 78개교와 사립유치원 49곳에 지원하는 것으로 정했다. 구는 각 학교에서 신청한 사업을 비롯해 노후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 자율형공립고 지원, 장애학생 보조인력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지난해 대비 5% 인상하고, 중학교는 8% 인상한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고등학교, 특수학교 학부모들이 25%를 부담했던 친환경 우수농산물 부담금을 올해부터 면제한다. 남동구의 대표 교육지원정책 중 하나는 바로 교복은행 프로그램이다. 구는 2013년부터 해마다 ‘남동구 교복은행’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와 지난해에는 학생 및 학부모 2천500여 명이 참여했고, 2017년에는 4천여 명이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간석여중 등 총 21개의 중학교와 동인천고등학교 등 13개의 고등학교가 참여했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각 학교의 협조를 구해 행사에 판매될 교복을 수거했으며, 모아진 교복들은 1점당 5천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지난 2월 23일부터 3일간 열린 교복은행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여벌로 아이의 교복이 필요했는데, 새 것을 사자니 부담이 적지 않았다"며 "구청 차원에서 교복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하니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고, 아이들의 교육적 차원에서도 좋은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행사 후 남은 교복은 해당 학교에 전달해 재학생 및 신입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행사 판매수익금은 지역 내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지원 정책을 추진해 우리 아이들이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21세기 창의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미래형 혁신 교육도시 남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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