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과 ‘인천시 남동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등에 근거해 실시하고 있는 교육경비 보조금 사업은 인천의 최우수 학군 조성 및 지역교육의 전반적인 질 향상을 위해 학력신장 학교지원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또 교육정보화 사업과 드론 및 코딩 프로그램 교육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고차원적 인지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월 말께 열린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대상 및 지원액 결정 심의위원회에서는 올해 31억여 원을 지역 내 78개교와 사립유치원 49곳에 지원하는 것으로 정했다. 구는 각 학교에서 신청한 사업을 비롯해 노후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 자율형공립고 지원, 장애학생 보조인력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지난해 대비 5% 인상하고, 중학교는 8% 인상한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고등학교, 특수학교 학부모들이 25%를 부담했던 친환경 우수농산물 부담금을 올해부터 면제한다. 남동구의 대표 교육지원정책 중 하나는 바로 교복은행 프로그램이다. 구는 2013년부터 해마다 ‘남동구 교복은행’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와 지난해에는 학생 및 학부모 2천500여 명이 참여했고, 2017년에는 4천여 명이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간석여중 등 총 21개의 중학교와 동인천고등학교 등 13개의 고등학교가 참여했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각 학교의 협조를 구해 행사에 판매될 교복을 수거했으며, 모아진 교복들은 1점당 5천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지난 2월 23일부터 3일간 열린 교복은행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여벌로 아이의 교복이 필요했는데, 새 것을 사자니 부담이 적지 않았다"며 "구청 차원에서 교복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하니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고, 아이들의 교육적 차원에서도 좋은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행사 후 남은 교복은 해당 학교에 전달해 재학생 및 신입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행사 판매수익금은 지역 내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지원 정책을 추진해 우리 아이들이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21세기 창의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미래형 혁신 교육도시 남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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