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의병에서 3·1운동으로’를 개최한다.

27일부터 6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나라를 지키고자 생업을 등지고 세상으로 나아간 의병, 자주적인 나라를 꿈꾸며 제국을 선포한 황제,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세계를 향해 대한독립을 외친 민중, 거듭된 고통에도 좌절하지 않고 제국주의에 항거했던 사람들의 삶을 담아 지나온 100년을 되새기고 나아갈 100년을 다짐하기 위한 계기가 되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상황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유물들과 함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 자료, 기존에 알려진 독립운동가와 더불어 추가 연구한 하남지역의 애국지사들을 공개한다.

또한 지난 3·1절 행사에서 민족해방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제작한 대형 태극기도 개막식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경술국치 이전 우리 민족을 둘러싼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정세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세 개 파트로 구성됐다.

1부는 황제의 자리에 오른 고종의 이야기와 국가 수호를 위해 항쟁에 뛰어들었던 의병에 대해 살펴보는 ‘고종의 꿈과 대한제국’, 2부는 국권 찬탈 이후 일제가 자행한 우리 민족 말살과 강제 수탈에 대해 기록한 ‘잃어버린 이름’, 3부는 3·1운동을 시작으로 우리 민족이 광복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은 ‘피어나는 독립의 꽃’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독립운동가에게 보내는 편지’ 코너를 마련했다. 전시와 연계해 2019 박물관대학 ‘인물과 사건으로 다시 보는 독립운동’ 강좌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전 ‘의병에서 3·1운동’은 하남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 진행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 휴관)까지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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