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부평구가 지난해 개최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교 학생들이 곤충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 인천시 부평구가 지난해 개최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교 학생들이 곤충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인천시 부평구는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정책을 중심으로 청소년 개개인의 미래를 위한 맞춤형 진로교육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17년 인천시교육청의 교육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된 구는 동아리 사업과 마을배움터 사업, 열우물 마을학교 학생 봉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혁신지구는 지역사회의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각종 시설과 공간, 자연환경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도록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협력하는 모델이다.

우선 동아리 사업은 혁신지구 내 열우물마을과 지역학교가 연계해 동아리의 활동을 지원한다. 동아리 활동으로 사회성을 기르며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15개 동아리가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12개 동아리가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마을배움터 사업은 ‘열우물 마을학교’라는 이름으로 13명의 마을활동가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래놀이와 리듬체조, 떡 공예,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구가 공공기관의 관여도를 줄이며 마을활동가의 권한을 넓혀 기대되는 사업이다. 청소년들은 전래놀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최근 생활필수품으로 떠오르는 아로마 방향제를 만들며 사업 가능성을 엿보는 등 개인 관심과 선호도에 따른 교육 선택이 가능하다.

열우물 마을학교 학생봉사단 활동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제격이다. 둘레길과 동네를 청소하면서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고, 전래놀이 학습으로 동네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또 마을 주변에서 생태체험활동을 하며 지역의 자연환경을 몸으로 느끼고 마을과 부평지역, 나아가 인천의 역사까지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진로체험지원센터도 야심차게 운영하고 있다. 진로센터는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모색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진로체험과 진로교육 활동의 지원 창구를 단일화해 효과적으로 개인별 맞춤형 진로 탐색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진로교육의 연속·단계적 경험을 위해 지원자가 개설을 희망 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각 기관이나 단체와의 연계에도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크게 ‘학교 연계지원 사업’과 ‘지역특화 사업’ 등으로 나누고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계층과 사는 곳, 출신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은 양질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평지역 공동체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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