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 위치한 스마트폰 제조업체 A사는 모바일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B사와 스마트폰 시제품 계약을 체결한 후 납기일에 납품을 완료했다. 하지만 B사는 목적물을 납품받고도 대금 지급을 미뤘고, A사는 수차례 독촉했으나 지급이 이뤄지지 않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기비즈니스지원단’을 방문해 자문을 구했다.

이에 경기비즈니스지원단에 소속된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 전문상담위원이 B사를 방문해 수·위탁 거래 여부를 파악한 후 현장조사 공문을 시행·발송했다. 공문을 수령한 B사는 A사에게 미지급대금을 지급했다.

이처럼 경기비즈니스지원단이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맞춤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애로 해소를 지원함과 동시에 도내 중소기업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경기비즈니스지원단의 상담 분야는 창업, 경영전략, 마케팅, 법무, 금융, 인사(노무), 세무(회계), 수출입, 기술, 정보화, 생산관리 총 11개 분야이다. 42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지원활동을 수행, 매일 4∼5명이 순환근무를 하면서 요일별로 집중 상담 분야를 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담을 통해 해결이 어려운 경우 분야별 전문가가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 애로 해소를 도와주는 ‘현장클리닉’ 지원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오는 4월부터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고 발 빠른 애로 해결을 통해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하고자 도내 31개 시·군과 51개 창업보육센터에서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창업 초기 기업,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인력, 자금,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경기비즈니스지원단을 활용해 기업이 당면한 애로를 해결하고 경쟁력 제고에 도움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 상담 및 현장클리닉 지원을 원하는 도내 중소기업은 경기비즈니스지원단(☎031-201-6805∼7) 또는 국번 없이 ☎1357, 온라인 상담(www.bizinfo.go.kr/link) 등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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