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화상수업 방식의 ‘온라인 교육과정 클러스터’ 강의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심화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내 인근 고등학교 2곳 이상이 연계해 함께 운영한다.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은 선택과목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해당 과목을 개설한 다른 학교에서의 이수를 인정한다. 정규수업으로 이수 내용이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온라인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신청자가 적어 과목이 개설되지 않거나 학교 간 거리가 멀어 수강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강의는 61개 고등학교 157명의 학생이 수강한다. 교육학, 일본어 회화, 세계시민, 프로그래밍, 과학과제 연구 등 10개 과목이 개설됐다.

수업은 오는 7월 30일까지 주 1회 두 시간씩 진행된다. 웹카메라를 이용해 지정 시간에 진행하는 화상수업으로, 강의와 토론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수업 진행을 위해 웹카메라·헤드셋·USB 연장 케이블 등은 무료로 지급된다.

지명숙 학교교육과정과장은 "오프라인에서 운영되던 교육과정 클러스터의 한계를 넘어 참여형 온라인 방식의 수업 제공으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의 학습선택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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