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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결핵 환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6천 명이 넘는 결핵 환자가 매년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신규 발생 결핵 환자는 2012년 7천818명에서 2014년 7천177명, 2016년 6천577명, 2017년 6천130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6천 명 이상이 결핵에 걸리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 환자 수도 2012년 65.6명에서 2014년 58.8명, 2016년 52.6명, 2017년 48.3명으로 줄었다.

도의 2017년 인구 10만 명당 발생 환자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에 해당한다. 2017년 전국 평균 인구 10만 명당 발생 환자 수는 55.0명이었다.

2017년 도내 성별 인구 10만 명당 발생 환자 수는 남성이 74.8명으로 여성 48.3명보다 훨씬 많았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으로, 85%는 폐에서 발병하지만 신장, 뼈 등 몸 어디에서나 병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활동성 결핵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호흡기 분비물에 있는 결핵균이 전파된다. 감염되면 초기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피로감, 식욕 감퇴, 체중 감소, 기침, 가래, 흉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항결핵제를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가 되며, 환자가 약을 먹은 뒤 일반적으로 2주가량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되고 증상이 완화된다.

한편, 도는 ‘결핵 예방의 날’(3월 24일)을 앞두고 지난 21일 수원역에서 민관 합동 대규모 캠페인을 실시했다. 도는 내년까지 10만 명당 결핵 신규 환자 수를 40명으로 낮추기 위해 취약계층 검진, 전염성 결핵 환자 관리, 결핵협회 부속의원 기능 강화 등의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도 2022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10만 명당 40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실행 중이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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