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1-0) 승리에 이어 콜롬비아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2일 볼리비아전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를 실험했다. A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는 뛰지 않았지만 이승우(베로나)가 후반 17분 투입돼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벤투호는 이제 콜롬비아전을 맞아 카타르 월드컵 예선 대비 전략을 가다듬고 미흡한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6번 만나 3승2무1패를 거뒀다. 의외의 복병은 콜롬비아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올해 2월 콜롬비아 대표팀에 부임하기 전 2011년부터 장기간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다. 한국은 그가 이란 사령탑에 있는 동안 5번 맞붙어 한 골도 못 넣고 1무4패에 머물렀다. 벤투 감독에겐 축구대표팀과 케이로스 감독과의 질긴 악연을 끊어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A매치 득점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에겐 2017년 콜롬비아전의 좋은 추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는데 전반 10분의 선제골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13개월 만에 넣은 필드골이었다. 볼리비아전서 벤치를 지킨 이강인과 명단에서 빠졌던 백승호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