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희망이 있는 미래, 상수원 규제 혁파를 위한 Stand Up 조안!’ 주민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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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는 이장협의회장 등 주민대표 3명이 패널로 나섰다.

 조안면은 1975년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수질 보전이라는 명분 아래 건축물 설치는 물론 땅을 개간하거나 일상적인 생활조차 제약이 따르는 등 규제가 심한 지역이다.

 토크콘서트에선 상수원 보전을 위한 하수도 정책과 규제 개선 방안, 지역 소득 창출, 주민 커뮤니티시설 설치 등 다양한 현안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울분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공감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조광한 시장은 "평소 사회적 약자가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다"며 "남양주시는 전국 최고의 녹색자족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 상품이 ‘조안면’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민이 겪고 있는 아픔과 상처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수려한 경관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현장에서 지역 현안을 주제로 진정성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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