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창립 23주년을 맞았다.

 경기신보는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공법인이다.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및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인들의 경영안정화를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지역신보는 물론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내부 직원 출신 기관장이 탄생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경기신보는 지난 19일 열린 창립행사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 하는 신용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 경기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이사장 취임식·2019년 시무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역신보를 선도하는 경기신보

 지역신용보증재단은 현재 경기·서울 등 총 16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경기신보는 1996년 3월 19일 사단법인 ‘경기신용보증조합’으로 설립된 이후 2000년 3월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제정을 통해 현재의 경기신보로 출범해 지역신보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 23주년을 맞은 경기신보는 지난해 12월 총 보증지원액 24조 원을 돌파하며 지역신보 중 최대 규모의 보증 지원을 자랑한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소극적인 대응이 아닌 공격적인 보증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경기신보는 최저임금 보장에 따른 경영애로기업 지원 특례보증, 폭염피해 영세 소상공인 특별보증, 구조조정 및 일자리 지원 특례보증 등 시의적절한 상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17년 6월 지역신보 최초로 보증지원액 20조 원을 달성하고, 약 1년 6개월 만에 4조 원을 보증 지원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고의 신용보증재단으로 우뚝 서게 됐다.

 #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만족도 최우수

 지역신보를 선도하고 있는 경기신보는 경기도내 공공기관 평가에서 다방면으로 1위를 차지하며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찾아가는 현장보증 서비스’, ‘재무주치의 서비스’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경기도 주관 2018년 공공기관 외부만족도(PCSI) 조사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도내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고객 중심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외부만족도 조사에서 2016년 88.9점, 2017년 90.2점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던 경기신보는 올해 2.4점 상승한 92.6점으로 도내 공공기관 중 유일한 90점대를 기록하며 또다시 최우수기관으로 꼽혔다.

▲ 경기신보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
# 경기도 사회적 책임 경영 평가(CSR) 최우수기관 선정

 경기신보는 본연의 임무인 보증 지원 외에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도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최초로 실시한 ‘2018년 경기도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 경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공공기관이 사회·경제·경영·환경 등의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가를 민관거버넌스, 환경, 사회 등 3개 분야 59개 지표 합산점수로 보여 주는 이 결과에서 경기신보는 평균 57.7점보다 월등히 높은 84.5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평가는 단순 관련 부서뿐만이 아닌 전사적으로 사회적 책임 경영(CSR)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했기에 가능했다.

# 믿음직한 경기신보, 정보보안 관리 최우수

 경기신보는 2018년 도 공공기관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신보는 정보보안 관리를 위해 2014년부터 16개 지역신보 중 최초로 네트워크 망분리시스템과 통합보안관제시스템(SIEM)을 도입해 최고 수준의 정보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매년 IT 예산의 20% 이상을 정보보안 분야에 편성해 정보보안 수준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뿐만 아니라 매월 ‘사이버보안 진단의 날’을 지정해 직원 스스로 보안수준을 점검하고, 신입직원 연수 시부터 정보보안 교육을 필수로 실시하는 등 정보보안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인식 수준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선정으로 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도민에게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검증받게 됐다.

▲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 행사.
# 서민금융 지원 및 도내 강소기업 육성정책 적극 추진

 올해 경기신보의 정책 키워드는 ‘서민금융’, ‘강소기업 육성’이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채무조정 상담, 재무 상담, 불법 추심 대응 상담, 금융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7월부터 운영 중인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7곳에서 12곳으로 확대했다. 이는 최근 가계부채 급증으로 인해 늘어나는 상담수요를 대처하기 위한 정책으로, 센터 확대뿐만 아니라 현장 상담인력 충원 또한 실시해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및 노약자의 원활한 채무 조정 신청을 위해 ‘일대일 동행’ 서비스를 신규 추진하고, 자격 미충족으로 채무 조정이 부결된 기존 고객의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도 나섰다.

 또 전국 보증기관 최초로 저신용자 및 사회적 약자의 금융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보증료를 면제해 주는 ‘多-dream(다드림)’론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다드림론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을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에도 큰 역할을 해 경제활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다.

 끝으로 도내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G-CLASS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경기신보는 기술력 우수기업, 매출 신장 기업 등 도내 숨은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G-CLASS’ 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당장의 기업 신용이나 대표자 신용보다 기업 성장성을 중심으로 평가함으로써 보증한도 이상의 금액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 이민우 이사장
 이민우 이사장은 "최악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경기신보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도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강소기업 육성에도 앞장서는 경기신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사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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