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협치 100인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이하 협치 조례안)’의 4월 입법예고를 앞두고 박원석 부시장과 이견행 의장, 이학영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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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2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사전에 선착순으로 참여신청을 한 시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협치민관 태스크포스팀이 논의해 제출한 조례안을 검토하고 시민의견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가 제안한 조례안은 ▶100인 위원 모집 비율(공모 70%, 시장 추천 30%) ▶분과위원회(공론화, 시정참여, 당사자분과) 설치 ▶100인 위원회의 권한(시 정책에 대한 권고, 토론회 등 공론장 개최 요구, 자체 사업의 시행 등) ▶시의 의무(100인 위원회 결정 존중 및 이행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11개 조로 나눠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토론을 펼쳤고 조례안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수정 의견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제시된 의견은 다음달 3일 각 조별로 선정한 대표자들이 모여 진행할 ‘심화토론회’를 거쳐 조례안 반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신청하 정책감사실장은 "군포가 추진하는 협치정책은 ‘시와 시민이 권한을 나누고 시의 정책결정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협치의 본질에 접근하는 노력"이라며 "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시민들이 토론회에서 보여준 뜨거운 열기와 문제의식을 반영해 군포형 협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4월 중 입법예고 할 협치 조례안이 시의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9월 이후에 협치 100인 위원의 모집과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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