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비후성심근증(HCM·Hypertrophic Cardiomyopathy)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약 CT-G20의 일본 독점 판권계약을 이곳 제약기업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2천500만 달러(한화 약 283억 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계약 시점에 10%인 250만 달러(한화 약 28억 원)를 먼저 받는다.

이후 마일스톤으로 2천250만 달러(한화 약 255억 원)를 나중에 수령한다.

마일스톤은 CT-G20의 개발 과정에서 임상 및 허가, 상업화 과정 등 양 사간 협의된 조건을 달성할 때마다 계약된 마일스톤을 받는다.

셀트리온은 자체 R&D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매진해 제품의 소유권을 강화하고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다음달 초 한국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CT-G20 첫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3분기에는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 나서는 등 오는 2022년 말까지 3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CT-G20의 적응증인 비후성심근증은 좌측 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질환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서 신약 및 희귀 의약품 지정을 통해 CT-G20의 허가를 획득하면 7년간 시장 독점권을 갖는다"고 말했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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