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인삼’의 잎과 줄기가 4년 이상 재배한 ‘다년근 인삼’보다 항암 및 면역력 증가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인삼 사포닌)’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8월 전국 각지에서 재배된 새싹인삼 19종과 4년 이상 재배한 인삼 4종에서 샘플을 채취해 진세노사이드 6개 성분, 총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진세노사이드(6개) 성분 함유량은 새싹인삼의 잎과 줄기에서 각각 89.12㎎/g, 107.54㎎/g이 검출돼 4년 이상 재배 인삼에서 검출된 80.05㎎/g보다 높았다.

총 폴리페놀 성분 또한 새싹인삼 잎이 155㎎/100g을 함유하고 있어 다년근 재배인삼 함유량 117㎎/100g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보노이드 성분 함유량도 새싹인삼 잎 256㎎/100g, 다년근 인삼 222㎎/100g 등으로 새싹인삼 잎이 항산화 성분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세노사이드는 항암, 혈압 강하작용, 뇌신경 보호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인삼 사포닌 성분이다. 총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암, 노화,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항산화 성분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새싹인삼은 그대로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의약품과 화장품 소재로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인삼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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