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 중 장학금 지원으로 학업을 마친 학생들이 미국 코넬대 대학원에 전액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등의 희소식을 담아 모교 총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 화제다.

2019032601010010645.jpg
26일 가천대학교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글로벌경영학과 석사과정과 영미어문학과를 각각 졸업한 타오 응웬(26·여·베트남) 씨와 박진호(26)씨다.

타오 응웬씨는 지난 2016년 모국 베트남을 떠나 글로벌경영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장학금 1회 혜택자로, 지난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최근에는 미국 코넬대 박사과정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허가를 받았다.

코넬대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해 있으며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명문대학교다.

타오 응웬씨는 이길여 총장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에서 "가천대에 진학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다. 이 총장님의 도움과 지원으로 2년간 걱정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지식을 배우고 인생을 함께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교수라는 제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호 씨는 지난 2012년 식품생물공학과에 입학했다.

박 씨는 물리·화학·생물 등을 응용해 공부하는 식품생물공학과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방황하다 군대에 입대했다.

이후 고민 끝에 영어를 사용하는 직업으로 진로를 정하고, 제대 후 기초부터 다져나갔다.

복학 후 영미어문학과로 전과해 영어공부를 이어갔고, 성적도 수직상승 했다.

올해는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 진학해 통역사를 꿈꾸고 있다.

박 씨는 "대학에서 큰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욱 성장해 장학금 등 후배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미리 기획부총장은 "이렇게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받으니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사회를 밝히는 큰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