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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아버지 제르몽’ 출연진들. <플레이캠퍼스 제공>
오페라 ‘아버지 제르몽’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인천시 중구 경동 인천기독병원 앞 플레이캠퍼스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아버지 제르몽’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각색한 작품이다. ‘라 트라비아타’가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보여 준다면 ‘아버지 제르몽’은 기성세대이자 가부장을 대표하는 아버지 제르몽과 새로운 시대의 젊은 여성 비올레타의 계급전쟁에 초점을 맞췄다.

파리 사교계 여왕인 비올레타는 남부 프로방스에서 온 순박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이 모은 재산으로 둘만의 보금자리를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그들의 보금자리를 찾아오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제르몽은 아들의 장래를 위해 비올레타에게 헤어질 것을 부탁한다. 비올레타는 제르몽의 부탁을 들어주고, 연인 알프레도에게 이별의 편지를 쓰고 집을 떠난다. 알프레도는 편지를 읽고 분노한 나머지 복수를 다짐하며 그를 찾아가 모멸감을 주고 만다. 결국 비올레타는 절망을 안고 죽게 되고,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죽자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사랑의 고통과 기쁨을 노래한다. 제르몽은 괴로워하는 아들에게 프로방스의 대지와 바다를 떠올리는 노래를 부르며 고향으로 인도한다.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5만 원이다. 예매와 문의는 플레이캠퍼스 홈페이지(www.playcampus.com)와 전화(☎032-777-8775)로 하면 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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