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다음달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인천시 강화군 고려산 일원과 고인돌 광장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한민국 대표 꽃 축제다.

축제를 찾았던 사람들은 산을 온통 진분홍빛으로 물들인 고려산의 경이로운 자태에 흠뻑 취해 매년 봄이면 다시 찾는 축제이기도 하다. 시기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진달래꽃이 가장 늦게 펴 매년 봄 꽃 축제의 대미를 장식해 왔다.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해발 436m 정상에서 열려 자연 속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더욱 진한 빛깔의 꽃을 볼 수 있다. 또 고려산 정상에서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석모도와 교동도를 아우르는 서해바다의 화려한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북쪽을 응시하면 북녘 땅을 지척에서 볼 수도 있어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준다. 고려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총 5개의 맞춤형 코스가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산행하면 된다. 산보하기 좋은 1코스 등산길(고인돌광장~백련사~정상)과 적당히 운동을 할 수 있는 2코스 등산길(국화2리마을회관~청련사~정상), 그리고 긴 산행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5코스(미꾸지고개~낙조봉~정상)를 추천한다. 고인돌 광장 내 행사장에서는 진달래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휴대전화 사진전, 엽서전, 화관 및 소창 손수건 만들기 체험, 고인돌 선사 체험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고인돌 광장과 청련사 입구에 마련된 무대에서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이 축제기간 중 주말 3일(4월 13·14·20일) 연이어 펼쳐져 진달래 군락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산이 온통 진분홍빛으로 물드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수도권 인근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최북단 마지막 봄꽃 축제"라며 "축제장을 방문해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족,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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