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술값 시비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술 주정을 부린 남동구의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인천남동평화복지연대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남동구의원 A씨는 구민 앞에 외압 갑질을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의원은 자신이 논현경찰서장을 안다며 출동한 경찰관에게 통화를 시킨 일이 드러났다"며 "본인은 주점에 간 기억도 없고,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한 기억도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한 남동구의원은 무단횡단을 단속하던 경찰에게 막말과 욕설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A의원이 갑질 행동으로 주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며 "대통령도 특권층의 불법·외압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높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A 의원의 행동은 또 다른 외압 갑질로 보여 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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