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은 26일 시의회에서 "(바이오 클러스터는) 생태계 조성이 잘 돼야 하기 때문에 관련 기관과 학계, 연구소 등 바이오와 관련한 사람들을 총망라하는 협의체를 만들겠다"며 "시장이 직접 부지 문제부터, 폴리텍대학과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인력을 육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 MRO, 바이오비멕벨트 등 사업별로 협의체를 만들어 (직접) 챙길 생각"이라며 "지금도 시 일자리본부와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간 부지 확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난항을 겪으면 저한테 가져오라고 얘기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답변에 앞서 강원모(남동4) 의원은 "초지일관 대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으나 바이오산업에서 집중해야 할 것은 대기업 중심의 생산공장, 기초연구분야 임상서비스 등 골고루 들어와야 한다"며 "인천TP와 바이오산업단지를 (만들어) 작은 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공간을 적극 마련해야 하는데 부지 확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현재까지 70여 개 외국인투자 기업을 유치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산업·교육연구용지 100만㎡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송도 11공구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다음달 토지 이관작업과 병행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송도 11공구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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