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양우 문체부장관 후보  문성혁 해수부장관 후보
▲ 박양우 문체부장관 후보, 문성혁 해수부장관 후보
여야가 26일 박양우<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여세 탈루 의혹과 논문표절, 위장전입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전개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용인병) 의원은 박 후보자가 부하 직원에게 논문 관련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켰다며 "어떻게 부하직원에게 논문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당시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유념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또 한 의원은 "박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손혜원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적폐조사위원회처럼 만들어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박 후보자 두 딸의 예금 보유액이 과다한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자 차녀는 예금 1억8천800만 원, 삼녀는 예금 2억 원을 신고했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도 세금신고 누락에 대한 박 후보자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문화계 열악한 고용 환경에 대해 지적하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문화예술계의 광범위한 사각지대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문 후보자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 의원들은 문 후보자 장남이 적은 분량의 자기소개서와 유효기간이 만료된 공인 영어 성적표를 제출했음에도 한국선급에 합격했다며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자는 "전혀 몰랐다"는 답변을 되풀이했으며 민주당은 ‘과도한 의혹 제기’라며 엄호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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