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 전도사’로 불리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연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요소로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피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염 시장은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시 법제화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염 시장은 환영사에서 "지방 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의 문제는 지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에 권한과 책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례시는 단순히 광역시급 규모에 맞는 대우를 해 달라는 요구가 아니다"라며 "국가적 위기인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고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회복하는 가장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자 핵심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특례시 도입을 준비하는 수원·창원·고양·용인 등 4개 시 국회의원들이 주최하고, 해당 자치단체 시의원과 분권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 4개 시 시정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염 시장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국회토론회’에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으로서 패널로 참석했다. 염 시장은 "기초자치단체가 먼저 포괄적으로 예산을 사용하고, 광역지자체는 그 다음에 예산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재정분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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