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송림동의 한 금속 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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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인천시 동구 송림동의 한 플라스틱 사출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께 청기와장례식장 인근인 동구 송림동 297-38번지 삼영정밀 건물에서 폭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마침 주변에서 소방훈련을 준비하고 있던 서부소방서 소방관들이 소리를 듣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진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 있던 인화성 물질로 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31분께 완전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2명이 전신에 큰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인접한 공장 일부도 불에 탔다. 또 처음 폭발과 함께 건물의 유리창 틀 등이 200여m 떨어진 청기와장례식장 주차장까지 날아가 주차돼 있던 차량 2대이 파손됐다. 파편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차 등 54대의 장비와 소방관 등 188명이 투입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배관 청소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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