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이 1%대인 장애인 고용률을 3%대로 높이기 위해 장애인 특별채용에 나선다.

27일 경기농협에 따르면 농협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이번 채용은 ‘장애인-friendly’를 테마로 입사 지원 문턱은 낮추고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서류전형 간소화 및 온라인 인·적성시험만 실시하며, 지원자의 생활근거지를 고려한 지역별 면접으로 진행된다.

2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5월 3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협은 최종 합격자의 생활근거지, 장애 정도, 업무 수행 경험 등을 종합해 근무지 및 직무를 배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경사로 설치, 화장실 개선, 업무 맞춤 사무집기 구입 등 편의시설 개선을 통해 불편 없는 근무환경 조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농협의 장애인 고용률은 평균 1.6% 수준으로 농협중앙회 등 범농협 6대 법인은 장애인 채용 확대를 위해 도서관 관리, 스마트팜 운영, 콜센터 상담 등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했다.

이번 특별채용기간 동안 당초 예정한 384명을 충원하지 못할 경우 수시 채용 등을 통해 조기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창현 경기농협본부장은 "앞으로도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권익 향상에 힘쓰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농업 부문 일자리 창출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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