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팬들이 즐기고 참여하는 2019시즌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날 kt위즈파크가 5G(5세대 이동통신기술) 스타디움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5G 스타디움 개관식’도 진행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식전행사 오프닝 무대로 태권도 시범단인 ‘태어로즈 영웅단’ 450명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5G 스타디움에서 팬들이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하는 VR(가상현실) 드로잉 쇼를 시작으로 5G 스타디움 개관식이 진행된다.

개관식 하이라이트로 이번 시즌 kt의 비상을 기원하고 5G 스타디움 개관을 기념하는 드론 100대의 군무쇼가 kt위즈파크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어 개막식에선 캐치프레이즈인 ‘飛上(비상) 2019, 승리의 kt위즈!’를 주제로 선수단의 땀방울과 각오가 담긴 개막 오프닝 영상이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개막전 주인공인 kt 선수단은 5G 하이파이브석(익사이팅석) 관람객 30명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그라운드에 입장한다. 특히 창단 때부터 이어져 온 개막전 ‘무인 시구’가 이번에는 로봇팔 무인 시구로 준비된다.

개막전 응원지정석과 내야지정석에 자리한 1천500명의 팬들에게는 응원도구인 카주(입으로 물고 소리를 내는 휘슬 형태의 악기)와 마법사 응원봉을 증정하고, 8회초가 끝난 뒤 시즌 kt의 새로운 단체응원을 함께 한다.

이 밖에도 5G 스타디움의 새로운 서비스들이 야구팬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중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시점, 각도의 화면과 자세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KT 5G 프로야구 Live’가 선보인다.

KBO 구장 최초로 지난해 홈 개막경기부터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미세먼지 측정저감 서비스’를 시행한 kt위즈파크는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야구장에 설치된 8개의 미세먼지 측정 센서로 수집된 공기 질 수치를 공기 지도(Air Map) 형태로 위잽(wizzap)을 통해 제공하고 나쁨 예보 시 관중석에 설치된 워터젯의 물 분사, 대형 공조기 가동 등의 저감활동도 지속 운영된다.

한편, 30일 홈경기에서는 지난해 11월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진압의 주역인 수원소방서 북부현장대응반 김홍기 소방관과 수원소방서 남부구조대 이성문 소방관이 시구와 시타를 맡아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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